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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024.08.18 -
05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024.08.17 -
04
당신이 장갑을 낀 손을 잡아오자, 흠칫 놀라면서도 가만히 잡혔다. 역시, 누군가가 손을 먼저 잡아오는 일은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았다. 익숙하더라도, 그다지 좋지 않은 감각이 뒤따라왔기에. 그러나 손을 잡는 상대가 다르고, 더욱이 그 상대가 당신이라면··· 꾸욱 참고 견뎌보겠다.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불확실한 미래에 자신의 염원을 덧그리면서. "···내가 소중한 사람이야?" 제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당신의 말에 눈 크게 떴다가, 역시 눈을 전부 보여주는 것은 껄끄러워서 다시 시선 내렸고. 누군가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역시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오히려 저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는 것보다, 불편하고 껄끄러운 존재가 되는 게 더 익숙했으니까. 저를 아끼는 것으로부터 오는 감각은 생소했..
2024.08.16 -
03
어라. 당신의 말에 대한 첫 번째 반응이었다. 구름 하나 없는 하늘, 반짝이는 윤슬. ...제가 그렇게까지 멋있는 사람이었던가. 그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멋쩍지만, 그럼에도 그렇게까지 말해주는 당신이 고맙다. 이렇게까지 자신을 좋게 봐주는 사람은 없었으니까. 집안이라면 더더욱······ 그래서 당신의 그 말이 고마웠던 것이다. 당신은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라고 한들, 스쳐 지나가는 단어가 그저 과분해서.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네, 테루. 너는··· 음." 정작 자신이 당신을 칭찬하려니 말문이 조금 막힌다. 누군가. 그러니까, 어떤 '사람'을 칭찬해 본 적은 거의 없었기에. 하지만 찬양 수준으로 칭찬하는 것에는 나름 도가 텄다. 그저 그 상대가 다를 뿐이지. "너는 초봄에 내리쬐는 햇살 같아...
2024.0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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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
02
당신이 제 눈을 가만히 바라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제 가면을 보는 이들은 많이 봤지, 정작 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람은 거의 없던 터라 조금 민망하기는 하다. "다른 곳도 궁금해? 편하게 만져봐아. 나는 어디든 상관 없으니까."라고 말하고는 또 맑게 웃어 보일 뿐이고. 당신이 또다시 제 볼을 건드리자 그저 콕콕 찔리고만 있다가, 옆구리를 만지자 흠칫한다. 방금 뭐였지, 기분이 이상했다. 간지럽다— 는 것이 총평이었지만. ···조금 놀란 낯의 당신을 즐기듯이 지켜봤다. 당신의 리액션이 꽤 마음에 들었달까. 당신이 어린 아이마냥 투정을 부리자, 정말 연인이라도 된 것 마냥. 팔짱을 끼고, 그렇게 엮인 팔로 손 조심스럽게 깍지 껴온다."알았어. 음, 그럼. 나 또 너한테 키스해도 돼? 생각보다 이거, ..
2024.08.15 -
01
"으응, 테루. 알았어. ···내가 하는 반말이 불편하지 않아?" 가면 속으로 눈 동그랗게 떴다. "동갑이라 역시 괜찮은 걸까나. 응? 내가 솜인형 같아?" 솜인형··· 같이 행동을 했던가. 하는, 자꾸 핀트 나간 생각을 한다. "아, 나 볼 말고 다 말랑하다. 형이 그랬어. 전신이 말랑하다고··· 여기저기 찔러봐도 돼!" 어쩐지 가만히 있는 듯한 당신을 바라보다가, 곧 제 머리 속에서 연인 행세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당신 바라보다, 픽 웃고는 당신 입술에 가볍게 입 맞췄고. "연인이니까아··· 이 정도는 괜찮겠지? 일일 남자친구 씨." 장난스럽게 웃었다. "음··· 그치. 보는 거랑 직접 하는 건 엄청나게 다르니까." 목검이나 죽도··· 한 번 만져보고 싶어! 그러다 당신이 약속 손을 내밀자..
2024.08.15 -
아케호시 카미코 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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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0 -
아케호시 카미코/3-A/XY
#시로바라학원_출석부 [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대행자] “우리 학교에 떠도는 소문 있잖습니까. 그대는 그것을 믿습니까?” ···이러나 저러나 선택은 그대의 몫이겠지만. 이름: 아케호시 카미코 明星 神子[あかぼし かみこ] 성별: XY 키/몸무게: 170cm, 57kg 학년/반: 3학년 A반 외관 눈이 가려져 있는 가면을 착용했습니다. 꽁지머리보다 조금 더 길은 머리카락입니다. 풀면 병지~단발 쯤의 사이입니다. (단발에 더 가깝습니다.) 검은색 장갑 착용으로, 발목, 얼굴 하관, 목을 제외한 신체 부위가 보이지 않습니다. 평소에는 착실히 옷을 입고 다니나, 이번 러닝 때에만 풀어졌습니다. 세라복의 리본이 탐이 나서, 본인도 타이처럼 얇은 끈을 묶고 다닙니다. 성격 능청맞은, 태연한, 다정한, 개구진, 엉뚱..
2024.08.06 -
천천히 내려앉는
얼어붙고 있다. 점차 느려지는 사고회로에서 이것 하나는 느낄 수 있었다. 극심한 추위. 아까로부터 시간이 얼마나 흘렀지. 처음으로 병에 감염되고 12시간 후에. 손 끝이 얼어붙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발목의 한쪽이 거의 다 얼어붙어간다. 설원 속에 홀로 떨어진 듯한 생생한 감각에 반비례해, 발목에는 그 어떤 감각도 느껴지지 않게 된다. 아무리 누르고 꼬집어도 신체가 닿는다는 느낌 자체가 오질 않았다. 나는 지금 얼어붙고 있다. 자꾸만 감겨오는 눈과, 이미 감각이 사라진 손끝. 그리고, 왼쪽 발목. 온실 밖에 나가면 평생을 이렇게 살다가 죽어가는 걸까. ···Pollen을 증오하면서도, 동시에 Pollen에 의해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이 역겹다. 해보고 싶던 게 있었다. 옛날 청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2024.08.06 -
Answer the question. [노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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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1 -
리드 외부링크 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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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8 -
ELECTRIC BORDERLINE [나기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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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8 -
폭풍전야! 탕후루 대격돌! 사장님이 미쳤어요! [노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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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8 -
이름
네 이름은 지금부터 마카리아란다. 다만 세상은 위험하니, 이 이름 대신 플러스라는 이름 또한 가지고 살아가렴. 명심해. 너는 플러스이자, 마카리아야. 독이 담긴 약병을 따, 입에 머금은 후 그대로 당신에게 넘겼다. 허나 완벽하게 넘길 순 없었던 걸까. 미미한 독의 성분이 내 목을 타고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나는 어려서부터 약에 노출된 터라, 독에도 강한 편이니 이 정소의 극소량으로는 죽지 않을 것이다. 다만 천천히, 매우 느리고 약하게 아파올 것이다. 독성이 강한 약이니, 금방 전신에 퍼져서 나의 몸을 단단히 조여 오겠지. 하지만 괜찮다. 지금 내게 칼을 겨누고 있는 당신이 있으니까. 그래. 우리는 이제, 서로가 서로의 마지막 타겟인 것이다. 당신이 팔을 떼자, 직감한다. 이제 진짜로 칼이..
2024.07.28 -
사시하라 하루/3학년/F/안개꽃
#하나고교재학생_3학년_프로필 #여름날의_따스한_기록 [2월 29일의 하얀 꽃은 흩어지고] “반가워요, 좋은 날입니다.” :: 이름 :: 指原 春 [さしはら はる] [사시하라 하루] :: 나이 :: 19 :: 성별 :: 여성 :: 키/몸무게 :: 153cm, 45kg :: 동아리 :: 연극부 배우라는 꿈을 어렸을 때 잠시 꾸고 접었으나, 아직 연기에 대한 욕심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연기에 상당히 재주가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성격 :: 알 수 없는, 4차원, 침착한, 다정한, 온화한, 어른스러운 예의 바른, 절제력이 있는, 신중한, 상냥한, 관대한, 겸손한, 독립적인, 자비로운, 잘 보살피는, 자연주의적인, 철학적인, 책임감 있는······ :: 외관 :: 학교의 교복을 리폼하지 않은 채로 입고 ..
2024.07.22 -
사시하라 하루/3학년/F/안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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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
다시, 熱帶夜 아래서
숨을 들이켠다.그리고 다시 들이쉬었다.감았던 눈을 살짝 떠 보면, 검은 하늘에 무수히 많은 별들이 밤하늘을 장식한 것을 볼 수 있다. 그 여름과 다를 것이 없어.소매를 걷어 본 시계는 영원히 12시를 가리키고 있었고,습한 여름. 밤인데도 올라오는 더운 열기.내가 죽었던, 끔찍하게도 덥던 그 여름날과 다를 바가 없었다. 당신의 손을 천천히 붙잡았다.그 차가운 듯 따뜻한 손을 잡고는, 앞으로, 천천히.다리에 의해 갈라지는 바닷물은 박자에 맞추어 계속해 일정한 소리를 내었고, 바닷물로 인해 다리가 젖어가는 것이 느껴진다.신발에 물이 차오르는 그 감각, 스타킹이 밑에서부터 천천히 젖어오는 그 느낌.나는 바다에 잠기고 있다. 그래도 마냥 가슴이 허하지 않은 이유라고 한다면,지금은.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여서..
2024.07.16 -
과거로그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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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르 비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