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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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그 날이 오면
#프로필 :: 우스꽝스러운 토끼의 1인극 :: "어이요. 거기, 시간 되십니까? 나 심심한데. 조금 놀아줘."으잉. 시간 없다고? 아, 거 참! 까다롭게 구네. ㅋㅋ. :: 이름 :: 버니맨버니(토끼)+맨(남자) 의 준말입니다. 그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 종족 :: 인간 :: 나이 :: 불명동물 탈로 얼굴을 가렸기에 나이를 추측하는 것이 어려우나, 꽤 건강하고 탄탄한 신체나 피부를 보았을 땐 20대 정도로 보입니다. :: 키/몸무게 :: 189cm, 81kg :: 외관 :: 토끼탈 / 셔츠 / 넥타이 / 장갑 / 하네스 / 가방 / 정장바지 / 시크릿 삭스 / 구두웃기고 귀엽게 생긴 토끼 형태의 탈을 쓰고 있습니다.최첨단 기술(!)이 사용되었기 때문..
2024.04.29 -
네가 살길 바랐지만. 너무 늦은 대답인가.
"···너의 그 이기적인 선택이 사람 하나 살린 거야, 멍청아." 당신의 새하얀 뒷머리를 쓰다듬는다. 부드럽다. 나랑 비슷한 길이의 머리카락은, 유난히 어색하다. 이유를 생각해 보니, 당신은 늘 머리카락을 묶었었지. 묶지 않은 날에, 나는 늘 새로워했다. 오, 뭐야, 지은우. 스타일체인지. 심경의 변화? 뭐냐. 애인이랑 헤어진 것도 아닌데. ㅋㅋ. 머리끈이 끊어졌다고? 아니, 멍청아. 사면 되잖아. 왜 그렇게 불편하게 있어. 나? 나야 뭐, 맨날 이대로 다니니까 불편하진 않지. 익숙한 거야. .....바보 똥개라고? 이 미친, 너 말 다 했냐! ···그날의 기억이 잠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상하게도, 당신의 목소리가 흐리게 떠오른다. 벌써부터 네 목소리를 잊으면 안 되는데. 어떡하지. "씻기지도 않고,..
2024.04.21 -
나는·········.
유난히 잠이 오지 않았다. 잠이 오지 않아서, 뜬 눈으로 밤을 샜다. 죽은 사람인 양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 해가 뜰 무렵, 창문에 가까이 다가간다. 고요하다. 마치 모두가 죽어버린 것 처럼. 싸늘하고, 차가웠다. 너무 차가워서 마치 그 마저도 죽어버린 것 같았다. 그러던 도중, 새 떼가 이동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렇게 많은 새들이 단체로 이동하는 건 처음 봤는데. 아, 진짜. 세상이 망할 때가 되긴 됐나보다. 창틀을 꽉 쥐던 그때, 바깥에서 날카롭고 높은 어떤 사람의 비명이 들려왔다. ······아닌가. 이건, 절규에 가깝나. 창문에 귀를 대었다. 지성체들이 바꿀 수 없는, 정해진 운명에 의해 고통에 빠진 소리가 세세하게 들려왔다. 귀를 떼었다. 죽은 눈으로 그들을 쳐다본다. ·····..
2024.04.20 -
푸른 넥타이
어느덧 시간은 많이도 흘렀다. 입학한 지 2주 정도 되었나? 입학을 하여 많은 입학생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웃길 정도로 이상한 음료수를 마시고, 친구와 리본으로 묶여 더욱 친해지기도 했었으며, 선배들이 열심히 준비한 예술제를 관람했다. 그리고, 사람이 죽었다. 실기 시험이라는 명목 하에, 시험에서 패배한 사람을 총으로 사살한다. 그러고선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우승자에게는 푸른 넥타이를 쥐여주고 시신을 치운다······. 그리고 이제 나는, 이런 역겨운 학교의 정식 학생이 된다. 실감이 나지 않았다. 며칠 보진 않았다지만, 그래도 정이 든 친구인데, 그런 친구를 내가 승리함으로써 죽음에 이르게 한 것 부터 힘들었는데. 지칠 대로 지쳐버린 눈은······ 더 많은 자들의 사망을 바라본다. 힘없이 쓰러지..
2024.04.03 -
조각을 손으로 끌어 잡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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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
잠겨버린 당신의 조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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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2 -
푸름에 당신들은 잠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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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2 -
利己的 贖罪
(해당 글에서는 자기혐오, 죄책감, 살해, 죽음, 무력감, 영구상해 등등에 대한 트리거가 있으니 읽기 전 주의 바라십니다. 이에 대한 트리거가 있으시다면, 글을 읽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기적 [利己的]: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는 것 속죄 [贖罪]: 지은 죄를 물건이나 다른 행동 따위로 비겨 없애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좋은 것만 보고 자라왔다. 고급지고 부드러운 옷, 깔끔하고 맛있는 음식, 넓고 깨끗한 집과 누가 닦아놓았는지 모를, 늘 광을 내던 피아노까지. 모두에게 인정받은, 그 물려받은 눈으로··· 예쁜 세상만을 보고 왔다. 부잣집 귀한 딸. 그게 한서현이었다. 물론 겉치레였을 뿐이지만······ 그는 부잣집에서 사는 것도 맞았고, 귀한 재능을 가지고 있던 것도 맞았고, 딸이기도 하니까...
2024.03.30 -
너에게 보내는 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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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30 -
신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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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 -
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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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6 -
한서현/XX/음악과
🎨#입학원서#음악과_생기부 [빛나는 완벽함과 눈부신 재능!] "안녕하세요! 오늘도 완벽하고 아름다운 날입니다! 잘 지내보아요!" :: 이름 :: : 한서현 :: 성별 :: : XX :: 전공 :: : 음악과 / 피아노 전공 :: 키, 몸무게 :: : 158cm, 50kg :: 외관 :: (*모니터 기준) 동공 안에, 십자가와 타원을 합친 듯한 형태의 노란색 특이동공 존재캐릭터 오른쪽 눈 밑에 가로로 점 두 개캐릭터 입가 왼쪽에 점 한 개언제나 웃는 표정붉은색으로, 넥타이의 색보다 조금 더 밝은 색상의 머리띠 착용노란색-분홍색 투톤 머리카락캐릭터의 손등 전부를 덮을 수 있는 길이의 가디건ㄴ 몸통 부분의 옷 길이는 엉덩이를 덮는 길이허벅지의 절반까지 내려오는 치마무릎 조..
2024.03.14 -
深海에서 願洋을
기억을 더듬어 보자. 푸른 추위가 온몸을 감싸 돌고 있는 지금, 너와 나의 시작을 떠올려 보자. 그러니까, 내가 너를 사랑하게 된 그 순간부터······ 그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너를 사랑하며 마음 깊숙한 곳으로 다가왔던 감정들이, 다시금 나의 마음을 찔러주기를 바라면서. 결국 내가 네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_ 생생하게 기억나는 쪽이 더 힘들까요, 아니면 모든 것을 거의 잊어버린 쪽이 더 힘들까요-? ...생생하게 기억나는 게 더 힘들지. 모든 것을 거의 잊어버린 건, 아쉬운 감정밖에 들지 않지만. 모든 것이 기억나는 건 말이야······.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털어놓은 적이 있었나. 있긴 있었지, 그래. 19살 전 까지는······. 나는 누군가에게 나의 이야기를 입에 올리는..
2024.03.07 -
獨白
너희들이 나의 부재에 부디 눈물 흘리지 않기를. 의지가 꺾이지 않기를, 다만— 조금만 슬퍼하고, 평생 웃어주기를.
2024.03.01 -
하고 싶었던 말
있잖아. 너희들은 소원을 빈다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어? 그냥~ 고기를 먹고 싶어요, 라든가. 청포도 음료를 마시고 싶어요라든가. 아니면, 세계정복! ···이라거나. ㅋㅋ. 하여튼, 너희들이 지금 간절히 바라는 소원들 중, 딱 하나만 고른다면 말이야. 내 소원? ...나는, - 좋아, 로웬. 오빠 이름은? - 테디! - 아니아니, 성씨까지 붙여 말해야지. - 음~ 테디 스펜서? - 옳지. 그리고, 오빠 나이는? - 15살! - 로웬의 나이는? - 10~살! - ···그래. 잘 기억하네. 음, 어디 보자, 오늘 날짜. 12월 9일······. 이름, 로웬 스펜서. 올해로 열여덟 살이 될 나의 동생. 노란 머리칼에 푸른 머리카락이 군데군데 자라나 있어서, 누구보다 눈에 띄고 더 예뻐 보이는 나의 동생. 로..
2024.02.28 -
신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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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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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5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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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5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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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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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4